틱톡1 숏폼, 우리는 쉬고 있는가? 일하고 있는가? 퇴근 후 스마트폰이 만든 보이지 않는 ‘데이터 노동’나에게는 요 근래 생긴 안 좋은 습관이 있다. 바로 퇴근 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켜는 것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SNS들의 알고리즘이 추천한 숏폼 동영상을 무심코 누른다. 한 편만 보고 끄려 했는데 다음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화면을 위로 밀면 또 다른 영상이 나온다. 그렇게 몇 번만 반복하면, 시간 감각은 흐려지고 낭비되는 시간은 늘어난다.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한두 시간은 우습게 지나있다. 우리는 이 시간을 휴식이라 착각하며 그렇게 부른다. 하루 종일 열심히 달린 뇌를 식히는 보상의 시간이라고 믿고 싶지만 아니라는 것을 안다. ‘쉰다’는 말은 보통 에너지를 회복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나는 숏폼을 본 뒤 개운해지기보다는, 더 멍해지거나 죄책감을.. 2025.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