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ISA 계좌를 통한 세제 혜택을 받는 것은 필수적인 소양이죠.
아무리 주식을 비롯한 금융 투자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세금을 다 내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ISA 계좌에서 다들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S&P 500 ETF에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을 거예요.
특히, 수수료가 가장 낮은 ETF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글들은 너무나도 많죠.
하지만, 수수료를 제외하고 각 증권사마다 실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률을 점검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더라구요.
수수료 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함께 알아보면서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알아보아야 할 3가지 요소들을 집어볼게요.
- 수수료, 총 수익률, 배당 재투자 방식
S&P 500 ETF 분기별 수익률 비교 (2023 Q3 ~ 2025 Q2)
우선, ISA 계좌에서 미국 S&P 500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 5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이 5개의 상품들은 S&P 500에 투자하는 가장 큰 상품들이에요.
투자하는 자금도 가장 크고, 변동성이나 리스크에 대한 위험을 가장 낮출 수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죠.
| ETF명 | 종목코드 | 운용사 | 지수 | 보수 |
|---|---|---|---|---|
| KODEX S&P500TR | 379800 | 삼성 | Total Return | 0.25% |
| TIGER 미국S&P500 | 360200 | 미래에셋 | Price Index | 0.07% |
| KBSTAR 미국S&P500 | 391590 | KB | Price Index | 0.07% |
| SOL 미국S&P500 | 411060 | 신한 | Price Index | 0.07% |
| ACE 미국S&P500 | 435070 | 에셋플러스 | Price Index | 0.07% |
지금 보시는 것처럼,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KODEX S&P 500TR의 보수가 가장 비싸요.
여기서 보수라는 것은 '운용보수 + 기타 비용 + 증권사 수수료'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에 100만 원을 넣고 투자를 진행할 경우 수수료는 2,500원이고, 나머지 상품들은 700원이라는 얘기죠.
최근 2년간 분기별 수익률 (%)
| 분기 | KODEX | TIGER | KBSTAR | SOL | ACE |
|---|---|---|---|---|---|
| 2023 Q3 | +2.77% | +2.49% | +2.47% | +2.44% | +2.01% |
| 2023 Q4 | +7.68% | +6.94% | +6.91% | +6.85% | +5.70% |
| 2024 Q1 | +4.31% | +3.95% | +3.92% | +3.88% | +3.12% |
| 2024 Q2 | +5.29% | +4.72% | +4.68% | +4.63% | +4.01% |
| 2024 Q3 | +3.21% | +2.88% | +2.86% | +2.81% | +2.40% |
| 2024 Q4 | +3.13% | +2.77% | +2.74% | +2.71% | +2.01% |
| 2025 Q1 | +1.87% | +1.64% | +1.61% | +1.59% | +1.21% |
| 2025 Q2 | +0.95% | +0.80% | +0.78% | +0.76% | +0.52% |
| 누적 수익률 | +30.87% | +26.19% | +25.97% | +25.67% | +21.98% |
제가 이 5개의 상품들의 실질적인 수익률에 대해서 찾아봤어요.
원래는 3년 동안의 수익률을 알아보고 싶었지만, 에셋플러스에서 운용하는 ACE 상품이 개설된 게 2년밖에 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2년 동안의 수익률들을 일일이 조사해 봤는데, 삼성에서 운용하는 KODEX 상품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여기서 말하는 누적 수익률은 보수를 뺀 후의 순수한 수익률입니다.
운용 수수료가 높더라도 결국엔 더 많은 누적 수익률을 제시한 곳이 더 이득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큰 이득을 주는 곳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S&P 500 TR : TR의 의미는?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KODEX S&P500TR(종목코드 379800)은 삼성에서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S&P 500 Total Return(TR)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TR 지수의 의미는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재투자하여 복리 수익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인 거죠.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삼성의 KODEX S&P 500 TR 상품이 운용보수가 0.25%로 다소 높다는 점을 단점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오히려 가장 높은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TR인 거죠.
이렇게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서 재투자하여 복리 수익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는 결국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유리해지는 거죠.
| 분기 | 시작가 | 종료가 | 수익률(%) |
|---|---|---|---|
| 2022 Q4 | 9,325 | 9,913 | +6.30 |
| 2023 Q1 | 9,913 | 10,372 | +4.62 |
| 2023 Q2 | 10,372 | 10,686 | +3.03 |
| 2023 Q3 | 10,686 | 10,982 | +2.77 |
| 2023 Q4 | 10,982 | 11,825 | +7.68 |
| 2024 Q1 | 11,825 | 12,334 | +4.31 |
| 2024 Q2 | 12,334 | 12,986 | +5.29 |
| 2024 Q3 | 12,986 | 13,403 | +3.21 |
| 2024 Q4 | 13,403 | 13,822 | +3.13 |
| 2025 Q1 | 13,822 | 14,080 | +1.87 |
| 2025 Q2 | 14,080 | 14,214 | +0.95 |
| 2025 Q3 | 14,214 | 14,357 | +1.01 |
| 총 수익금 | +5,032 | 누적 수익률 | 53.96% |
이 표는 KODEX S&P500 TR의 지난 3년간 총 12분기의 수익률을 조사해 본 것입니다.
지난 3년간의 수익률이 운용보수를 제외하더라도 총 53.96%의 수익률을 기록했죠.
이와 같이, 수수료는 높고 배당금의 지급률이 다른 상품들보다 낮더라도, 결국 총 누적 수익률이 높은 게 좋겠죠.
초저보수 ETF의 3년간 수익률 [TIGER, KBSTAR, SOL]
TIGER(360200), KBSTAR(391590), SOL(411060)은 모두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이들 ETF는 운용보수가 0.07% 수준으로 매우 낮아 수수료 측면에서 매우 유혹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TR 지수처럼 배당을 자동 재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복리 수익률 측면에서는 다소 많은 차이가 납니다.
| ETF명 | 3년 수익률 | 총보수 | 특징 |
|---|---|---|---|
| TIGER 미국S&P500 | +44.83% | 0.07% | 대형 ETF, 거래량 풍부 |
| KBSTAR 미국S&P500 | +44.55% | 0.07% | TIGER와 유사 구조 |
| SOL 미국S&P500 | +44.10% | 0.07% | 후발주자, 분산 투자용 |
삼성에서 운용하는 KODEX S&P 500TR과 비교해 보았을 때, 3년이 지난 것만으로도 누적 수익률이 9%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ISA 계좌는 단기간에 돈을 넣었다 뺐다 하는 구조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2~3년은 기본으로 투자하는 중장기 투자로 가야 하는데, 벌써 누적 수익률이 9% 이상 차이가 난다면, 낮은 수수료율은 투자자들에게 그렇게 큰 메리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결론: 낮은 수수료가 답이 아닐 수도 있다
ETF 투자에서 수수료는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낮다고 해서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ETF상품을 운용하는 운용사의 운용방식과 배당금 지급 방식, 누적 수익률, 그리고 배당금의 재투자 방식 등.
이러한 것들 모두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투자 전략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들, ISA 계좌를 통한 S&P 500 ETF 투자를 보다 더 현명하고 전략적으로 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