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핀트로 자동 투자해 본 후기 [AI, 자동투자, 수익률]

by 저스트아가파오 2025. 11. 7.
반응형
SMALL

핀트(Fint)라는 앱을 처음 알게 된 건 유투브 광고 영상 때문이였다.

AI가 대신 자산을 관리해준다는 말에 끌림이 있었다.  핀트로 투자를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몇 년 전이었지만, 개인적인 채무 상황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었다.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여건이 되었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1년만 가볍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투자를 해보았다.

7개월이 지난 지금, 수익률이나 편의성 등을 후기로 남겨보려 한다. 이글은 많은 사람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지만, 나 또한 투자에 대한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니 좀 직설적이더라도 양해 부탁한다.

 

AI 기반 자산 운용,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핀트를 처음 시작할 때, 그냥 하지 말까 하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핀트를 제일 처음 실행할 때, 투자 성향을 묻는 질문부터 시작된다. 내가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고, 장기 투자가 가능한지.

수익 기대치는 어떤지, 나의 금융 지식은 어느 정도인지 등의 질문들이 많이 귀찮았다.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고 도돌이표 같은 느낌이어서 마음에 안들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하면서 참고 질문에 응답했다.

 

질문에 대한 응답이 끝나면, AI가 알아서 자산 비중을 추천해준다. “빅데이터 기반 투자 알고리즘”이라고 들어는봤는데, '나의 투자 성향에 맞는 것들은 이런 상품들이다' 라고 상품들을 제시해주었다. 이렇게 상품들이 제시된 것들을 받아보니 AI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모든 상품들을 비교하지 않아도, 리스트업해주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AI 기반 투자는 처음이기에 날 것 그대로 투자를 해보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과 주관이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AI 기반으로 자동 투자가 되는 것이니 그대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기 때문이다. 나는 올해 4월부터 핀트에 투자를 시작했다. 내가 가진 예금 중 일부는 매달 이자를 주는 상품인데, 거기서 나오는 이자로만 핀트에 투자했다. 내 월급이나 생활비는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 마음이 편했다. 사실상 ‘잉여 자금’을 굴린 셈이다.

 

아, 처음 계좌를 개설할 때 생활비에서 10만원을 뺐었다. 처음 만들 때, 초기 운용자금이 정해져 있어서 또 한 번 하기 싫어진 포인트가 생겼었다. 그렇기에 핀트를 처음 해볼 사람들은 처음 계좌를 개설할 때 초기 운용자금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놓길 추천한다.

 

 

 

자동 투자,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내가 꽂힌 건 “균형잡힌 성장형” 같은 콘셉트였다. 그 시기의 나는 그냥  균형이라는 단어에 꽂혀 있었다. 그래서 추천된 상품에 균형

이라는 단어가 있고 없고에 대한 것이 크게 다가왔었다. 약간 감성(?) 같은 것 때문이었다.

 

그리고 투자 스타일이 고수익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코로나 시기와 금리 인하 시기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주는 위안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라,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택했다. 핀트는 그걸 기반으로 글로벌 ETF, 주식, 채권 등 여러 상품들을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줬다.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내가 종목을 일일이 알아보면서 고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AI가 상황에 맞게 알아서 자동으로 비중을 조절하고, 필요할 땐 리밸런싱도 알아서 해준다.

 

이게 말로는 간단해 보여도, 실제로는 내가 일일이 하려면 굉장히 귀찮고 시간도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어플 안에서 전체 자산 흐름을 그래프로 쉽게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자산이 어디에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내가 하는 건 가끔 앱 켜서 ‘얼마 벌었나’ 확인하는 정도다. 나같이 투자에 전념을 하고 싶지만, 직장생활에 전념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정도의 자동화 시스템이라면, 굉장히 좋은 효율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달 1.2%씩, 총 수익률 8.44%

누적 수익률이 제일 궁금할 거다. 나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총 967,006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누적 수익금은 81,647원이다. 누적 수익률로 따지면 약 8.44%다. 특별히 대박을 바란 건 아니라고 말한다면 구라일 것이다. 하지만 AI 기반 자동 투자라는 것을 체험해보고 싶어 소액으로 해본 것이니, 이 정도 수익이면 만족한다.

 

예금 이자만 묵히기보다, 그걸 다시 굴려서 수익을 만든다는 점도 나름 괜찮은 발상이었고, 성과도 있는 것 같아 뿌듯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장점은 이거다:

- 투자 종목을 하나하나 고를 필요가 없다.

- 시장 흐름에 따라 AI가 자동으로 리밸런싱 해준다.

- 초기 운용자금을 포함해서 작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 수수료는 있지만, 수익률로 충분히 상쇄 가능했다.

 

반대로 단점도 있다면, 내가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을 소홀히 여길 수 있다는 점.

아무래도 내가 할 일은 AI가 대신 해주다보니, 나의 나태함이 합리화 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앱을 좀 들여다봐야 알 수 있기에 내가 그 일들을 매번 칼 같이 확인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점.

 

하지만 나는 빅데이터 시대에 AI의 기술력을 일부분 믿어보기로 했다. 그냥 ‘믿고 맡겨보는 것도 경험이리라’  생각으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 투입되는 투자금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니, 이정도의 나태함은 허용해도 되겠지.

 

핀트를 7개월 써본 내 관점은, 확실히 AI 기반의 자동투자 시스템은 초보자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게 내 판단이다.

본인이 직접 매수, 매도, 종목 선택을 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하다.

단, 수익률만 보고 들어가는 것보단, 여유 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핀트로 투자해보는 것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내가 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