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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최근 급락 사유 공개

by 저스트아가파오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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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주 소수점으로 투자해 왔던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SP)라는 종목이 최근 2주 동안 30% 정도 급락했더라고요.

그래서 왜 갑자기 이런 하락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공부를 해봤어요.

저와 같이 크리스퍼 주식에 투자하시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실적 부진과 적자 확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2025년 11월 5일에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발표된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투자자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어요.

 

매출은 6,500만 달러로 YoY 기준으로는 성장했지만, 예상치였던 7,400만 달러에 15%가량 못 미치는 수치였어요.

그리고 순손실은 2억 1천만 달러, 이를 환산한 주당 순손실(EPS)이 -2.15달러로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가 되었죠.

 

이번 실적에서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은,  ‘카스지비(Casgevy)’ 때문이었죠.

유전자 치료제인 '키스지비'는 의 상용화를 통해 기대했던 초기 매출이 생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에요.

 

카스지비는 적혈구병(SCD)과 베타 지중해빈혈(β-thalassemia)과 같은 질병 치료를 목표로 한 유전자 편집 기반 치료제예요.

이 카스지비는 크리스퍼에서 미국 FDA의 승인 이후 상용화에 들어간 첫 번째 치료제였습니다.

이것이 상용화되던 시기에 크리스퍼에 대한 기대심리가 올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카스지비로 매출을 올리지 못한 이유들이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어요.

1. 초기 환자 수요 확보가 원활하지 못했다.

2. 치료 프로세스가 생각보다 복잡했다.

3. 치료 비용이 높았고,  높은 비용으로 인해 보험 적용 지연되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좋은 기술은 있지만 수익화가 어렵다”는 우려로, 발표 직후 주가는 하루 만에 -18% 이상 급락하게 되었죠.

 

유전자 치료 기술 상용화의 장벽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전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CRISPR-Cas9) 적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만들고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그러나 이런 혁신적인 기술적 선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확장과 매출 실현 사이에는 여전히 큰 장벽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장벽은 고비용 치료 구조입니다.

현재 유전자 편집 치료의 1회 비용은 약 200만~3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가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보험 적용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 구조이며, 이로 인해 치료 확산 속도가 느립니다.

 

두 번째 문제는 병원 인프라 부족입니다.

유전자 편집 치료는 단순한 약물 투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정밀한 유전자 편집 시술과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하므로 특수 장비와 고급 의료진이 갖춰진 병원에서만 가능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시스템이 구축된 병원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상용화 속도를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마지막 세 번째 문제로는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 부족도 문제입니다.

유전자 편집 치료는 여전히 새로운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일부 환자들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이뤄낸 혁실적인 기술적 성공을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만드는 거죠.

 

 

향후 투자 전망과 리스크 요인

이번의 CRSP 주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에 기인하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유전자 치료 시장 자체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많아요.

 

다만,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첫째, 상업화 성공 여부입니다.

카스지비가 상용화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이긴 하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특히 유럽, 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서 규제와 보험 장벽이 존재하며, 이는 매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경쟁사들의 기술 추격입니다.

현재 인텔리아(Inc.)나 에디타스(EDIT), 베어 텔레메딕 등 유사 기술을 보유한 경쟁사들도 빠르게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후발주자들이 더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내놓는다면, 크리스퍼의 선도 지위는 빠르게 약화될 수 있습니다.

 

셋째, 기술 안전성과 규제 리스크입니다.

CRISPR 기술은 윤리적 문제, 유전적 변형의 예측 불가능성, 장기 부작용 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정부나 FDA의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의 최근 주가 급락은 실적 부진과 유전자 치료제 상용화 초기의 매출 부진, 그리고 산업 전반의 진입 장벽으로 인한 시장 확장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유전자 치료 기술의 선도성과 장기적인 산업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저점 매수 시점으로 삼을 수 있는 구간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같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가진 바이오 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의 향후 파이프라인 발표, 글로벌 진출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시면 투자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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