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지금 33세다.
그리고 2042년, 정확히 만 50세에 은퇴하고 싶다.
이건 희망사항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내가 매일 고민하고, 설계하고, 실천 중인 목표다. 내가 50세가 될 때까지 물가는 오를 것이고, 내 연봉도 오를 것이다. 그만큼 자산도 늘어야 한다. 투자 수익률도 높아져야 하고, 생활비도 예측보다 더 들 수 있다.
지금 쓰는 이 글은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실제 은퇴를 실행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을 세운 나의 이야기다.
나처럼 진심으로 은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고 나와 같이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
은퇴는 상상이 아니라 수학이다 (물가, 연봉, 생존기간 계산)
나는 2042년에 은퇴를 목표로 잡았다.
17년 남았다.
그런데 과연 17년 동안 얼마를 벌고, 얼마를 모으면 되는 걸까?
우선 기대수명을 200세로 두었다.
일반적이지 않지만, 기술의 발전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숫자도 아니다.
그리고, 200세에 대한 확신이 생긴 사건이 있었다.
2023년 5월에 연구 발표를 하러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덴버라는 도시로 갔었다.
거기서 NASA를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소들의 연구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때,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에 대한 주제들로 얘기를 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 때 내 나이대의 기대 수명이 얼마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내 나이대의 기대 수명을 몇 살로 보느냐고 물었을 때. 들은 대답은 Two Hundred. 200살이었다.
따라서, 나의 은퇴와 관련된 모든 기준은 200살이다.
그럼 은퇴 후 살아갈 시간만 150년이다. 월 250만 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45억 원이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숫자일 뿐이다. 앞으로 매년 물가가 2%씩만 올라가도 지금의 250만 원은 2042년에는 350만 원 수준이 된다. 그럼 은퇴 후 매달 최소 350만 원씩은 있어야 생존 가능한 셈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연 수익률 6%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내 투자 능력도 늘 것이고, 세상도 바뀔 것이다. 그래서 50세에 가까워질수록 투자 수익률도 7~8%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내 연봉도 지금의 5천만 원대에서 매년 5~10%씩 올라가야만 한다. 그래야 저축 가능 금액도 늘고, 투자 여력도 늘어난다. 결국 은퇴는 ‘언젠가 하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계산과 수치의 세계라는 걸 깨달았다.
전략 1: 세후 연봉의 40% 이상은 무조건 투자 (자동매수 + 자산비중)
첫 번째 전략은 ‘고정 지출보다 투자 우선’이다.
나는 월급을 받으면 그 순간 가장 먼저 투자 계좌에 넣는다. 지금은 연 1,200만 원 정도를 투자 중이지만, 매년 10~15%씩 그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연봉이 오르면 소비부터 늘리는 게 아니라, 투자 비율을 먼저 올린다.
그리고 투자 방식은 ‘미국 주식 중심의 자동매수 시스템’이다. 연간 투자금은 주식 시장 개장일 수(약 250일)로 나누고, 매일 정해진 금액이 소수점 단위로 ETF와 개별 종목에 분산된다. ETF는 SCHD, SPY, TQQQ 같이 성향이 다른 것들을 섞었고, 개별 종목은 애플, 엔비디아, AMD 같은 빅테크 위주다. 분산 + 자동 + 장기보유라는 전략이다.
이 방식의 핵심은 시간 분산이다. 1년에 1억을 한 번에 넣는 것보다, 매일 일정 금액을 자동 매수하면 감정 개입이 적고, 장기적으로 단가도 유리해진다. 그리고 내 자산이 커질수록 이 복리 효과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전략 2: 시나리오별 예상 자산 분석 (수익률 6~8%, 물가 반영)
자, 그렇다면 이렇게 투자할 경우 나는 은퇴할 수 있을까?
직접 계산해봤다. 현재 기준으로 17년간 매년 1,200만 원부터 시작해 매년 10%씩 저축을 늘린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누적 투자금은 약 6.9억 원 정도가 된다.
이제 여기에 수익률을 적용해보자.
- 연 6% 수익률: 약 11.2억 원
- 연 7% 수익률: 약 13.1억 원
- 연 8% 수익률: 약 15.3억 원
하지만 여기에 물가 상승률 2%씩 반영하면 실질 구매력은 더 떨어진다.
그래서 나는 최소 17억~18억 원 이상을 은퇴 시점에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IRP), ISA 같은 비과세 계좌를 적극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달러 자산 비중 7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진짜 50세에 은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남들보다 먼저 연봉을 높이고, 남들보다 많이 저축하고, 남들보다 오래 투자해야 가능하다.
나는 은퇴가 두렵지 않다. 왜냐면 나는 매일 조금씩 은퇴에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은퇴를 원한다면, 반드시 수치로 계획을 만들고, 현실을 반영한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50세에 은퇴하고 싶다는 말은 그 자체로는 무의미하다. 행동과 전략이 따라오지 않는 한, 그건 그냥 꿈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공개된 블로그에 나는 나만의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길 것이다.
실행에 옮기고, 그걸 매달이든 매 분기마다이든 후기를 남겨 점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