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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이 약하면 허리가 아플까?

by 저스트아가파오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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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로 확인한 ‘상대 악력’과 만성 요통의 관계

허리 통증은 많은 성인들이 겪는 대표적인 만성 통증 중 하나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전신 근력 수준, 특히 악력과 허리 통증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1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체중 대비 악력(상대 악력)이 낮을수록 만성 요통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논문의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하고, 운동 및 관리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연구 개요

  • 연구 제목: Association between Relative Handgrip Strength and Chronic Lower Back Pain
  •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21)
  • 데이터: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 대상: 만 20세 이상 성인 약 5,500명
  • 핵심 지표:
    • 상대 악력 = 악력 ÷ 체중
    • 만성 요통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

 

 

왜 ‘상대 악력’이 중요한가?

악력은 전신 근력을 반영하는 간단한 지표로 자주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단순한 악력이 아니라 체중을 고려한 상대 악력을 사용했습니다. 이유는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허리에 걸리는 부하도 커지는데, 몸무게 대비 근력이 부족하면 일상적인 움직임에서도 허리 구조가 받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즉,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세게 쥐냐”가 아니라 내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근력의 질(힘/체중)’이라는 의미입니다.

 

 

연구 결과 요약

1) 상대 악력이 낮을수록 만성 요통 위험 증가

상대 악력이 낮은 그룹일수록 만성 요통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또한 이 관계는 나이, 성별, 흡연, 음주, 신체활동량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유지되었습니다.

 

2)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같은 경향

성별과 무관하게 상대 악력이 낮은 사람에서 만성 요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특히 중·장년층에서 그 경향이 더 뚜렷했습니다.

 

 

이 연구가 말해주는 핵심 메시지

이 논문은 허리 통증을 단순히 “허리만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은 때로 전신 근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으며, 몸 전체의 지지 능력(안정성/근지구력/움직임 효율)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요통 관리에서 코어 운동만 반복하기보다, 전신 근력과 체중 대비 근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운동 관점에서의 적용

만성 요통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방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코어 운동만 반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신 근력 강화를 포함하기
  • 체중 대비 근력(상대 강도)을 높이는 프로그램 설계
  • 통증과 기능 수준에 맞춰 강도·가동범위·빈도를 단계적으로 조절

 

추천되는 운동 유형(예시)

  • 스쿼트 패턴: 하체 및 체간 지지 능력 향상
  • 힙 힌지 패턴(데드리프트 계열 변형): 후면사슬 강화, 움직임 효율 개선
  • 캐리 운동(파머 캐리 등): 그립 + 코어 + 전신 안정성 동시 강화
  • 로우/풀다운: 그립을 사용하는 당김 동작으로 상체·견갑 안정성 강화

위 동작들은 “허리만”이 아니라 전신 안정성과 지지 능력을 함께 올리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단,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악력 측정의 활용 가치

악력 측정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측정이 간단하며, 고령자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현재 근력 수준 점검
  • 요통 위험도 참고 지표
  • 운동 전·후 변화 추적(재평가)

 

 

연구의 한계점(해석 시 주의)

  • 단면 연구(cross-sectional)이므로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음
  • 요통의 구조적 원인(디스크/협착 등)을 영상으로 구분한 분석은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단위 대규모 자료(KNHANES)를 기반으로 “체중 대비 근력”과 “만성 요통”의 연관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실무적 시사점은 충분합니다.

 

 

정리

허리가 자주 아프다면 허리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내 몸 전체의 근력 수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악력은 간단하지만 의미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꾸준한 전신 근력 운동은 허리 통증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참고 논문

Choi S, Nah S, Jang H, Moon J, Han S.
Association between Relative Handgrip Strength and Chronic Lower Back Pain: A Nationwide Cross-Sectional Analysis of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21;18(20):10770. doi:10.3390/ijerph18201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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