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CPA) 시험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난도 전문 자격시험이다. 매년 수만 명이 도전하지만, 최종 합격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CPA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만 최종 합격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단순한 연도별 합격률만으로는 시험의 난이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공식적으로 공인회계사의 합격률은 2차 시험의 합격자를 2차 시험의 응시자로 나눈 값으로 합격률을 정의하다보니, 실제적인 합격률에 대해서는 체감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번거로우니까 내가 한다는 마인드로' 최근 10년간의 데이터를 전부 다 찾아서 대입해서 실질적인 합격률을 추산해 보았다.
CPA 시험 구조 간단 정리
공인회계사 시험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진행된다.
- 1차 시험: 객관식 중심, 대규모 탈락 발생
- 2차 시험: 논술형·서술형, 실무 이해도 및 종합 사고력 평가
- 최종 합격: 해당 연도 2차 시험 합격자
즉, 1차에 합격하더라도 2차에서 다시 대규모 탈락이 발생하며, 실제로 수험생이 체감하는 합격 가능성은 공식 합격률보다 훨씬 낮다.
최근 10년간 CPA 실질 합격률 요약
아래 수치는 각 연도 1차 시험 응시자 수 대비, 해당 연도 2차 시험 최종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실질 합격률’이다.

숫자가 말해주는 CPA 시험의 현실
① 최근 3년 실질 합격률은 8%대
2023년 이후 CPA 시험의 실질 합격률은 8% 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1차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100명 중 약 8명만이 최종 합격한다는 의미다. 공식적인 기사들이나, 금융감독원의 공식 자료에서 발표되는 30%대의 합격률과는 큰 괴리감을 보인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금감원이나 공식적인 기사들에 적힌 합격률은 [2차 합격자 ÷ 2차 시험 응시자]의 형태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② 응시자 증가 = 체감 난이도 상승
2020년 이후 CPA 응시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최종 합격자 수는 연간 약 1,100~1,250명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어, 경쟁률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구조다. CPA의 총 인원을 아무래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통제를 해야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진다.
③ 1차 합격률만 보면 착시가 발생한다
1차 시험 합격률은 연도에 따라 18~24%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2차 시험에서 다시 절반 이상이 탈락하면서, 최종적으로 남는 인원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1차 시험의 합격에 대해 초점을 맞추지만, 1차 시험에 합격이 되었다고해서 2차 시험의 합격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CPA 시험이 ‘장기전’인 이유
CPA 시험은 단순히 암기력이나 단기 집중력만으로는 통과하기 어렵다.
- 회계·세무·재무·감사 전반에 대한 종합적 이해
- 최소 2~3년에 걸친 장기 학습 전략
- 2차 시험 대비를 위한 서술형 답안 훈련
이러한 특성 때문에 CPA 시험은 “한 번 도전해서 끝내는 시험”이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평가된다.
CPA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시각
실질 합격률 8~10%라는 수치는 분명 낮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다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 체계적인 준비를 한 소수에게는 명확한 기회가 존재
- 단기 성과보다는 전략과 지속성이 합격을 좌우
- 합격 이후의 전문성·시장 가치가 높은 자격증
즉, CPA 시험은 난이도가 높은 만큼, 합격 이후의 보상이 분명한 시험이다.
마무리 정리
- 최근 10년간 CPA 실질 합격률은 약 8~12% 범위
- 최근 3년은 8% 초반으로 하락
- 1차 합격률만으로 시험 난이도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
- CPA는 철저한 준비와 장기 전략이 필수인 시험
CPA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진로를 고민 중이라면 숫자로 드러난 현실을 정확히 이해한 뒤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